【편집자주】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죽음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기다리기만 할 수 없는 게 죽음입니다. 한 번밖에 없는 삶, 소중하게 살다가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마이스터 신문은 전국공무원상조서비스의 도움으로 죽음이란 무엇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죽음 이후 뒤처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죽음’을 전반적으로 조명해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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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두려운 일입니다. 세상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죠. 죽음을 앞두고 대부분 사람은 공포에 떨며, 죽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죽음의 저승사자가 점점 다가올수록 어떻게 마음을 가지느냐가 중요합니다.

죽음을 받아들이고 편안히 세상을 끝내려는 사람은 공포감이 덜 할 것입니다.

반면 무서워 떨기만 하고 어떻게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조금 더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면, 삶에 많이 집착합니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누구나 삶에 집착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쉽게 삶을 포기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는 사람, 그렇지 않고 삶을 끝까지 붙들려는 사람, 크게 이렇게 두 부류를 주위에서 많이 봅니다. 대부분 후자의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전자, 즉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이분들은 세상에 대한 미련이 없거나 현재의 삶이 고달파 빨리 떠나고 싶은 마음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니면, 다른 세상에서 있을지도 모르는 사랑하는 사람을 보기 위해 이승을 떠나려고 하는 것 아닐까요.

아무튼, 죽음에 다가온 사람에게 마음의 준비는 무척 중요합니다.

어떤 마음을 가지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감정의 깊이도 다르니까요.

이 세상 말고 다른 세상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 예를 들어 내세를 믿는 사람들은 현세보다 내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죽음이 한결 무섭지 않습니다. 오히려 평안하게 이 세상을 버리고 저세상에 대한 보이지 않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그것은 종교의 힘이겠지요.

불교에서는 삼세(三世)라고 하고, 기독교에서는 천국이라고 하지요.

삼세는 삼제(三際)라고도 합니다. 과거세(過去世, 과거·전세·전생)와 현재세(現在世, 현재·현세·현생)와 미래세(未來世, 미래·내세)를 합친 개념입니다.

널리 알려진 대중적인 내세관으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주로 종교·신비주의·밀교·형이상학에서 유래합니다.

첫째, 육체가 죽은 후 영적인 세상 또는 영역(spiritual realm)에서 계속해 삶을 이어간다는 내세관입니다. 기독교·유대교·이슬람교 등의 내세관이 이렇습니다.

둘째, 육체가 죽은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이 세상으로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육체가 죽은 후 그 개인이 재탄생하기까지 머무르는 특정한 장소가 있는데, 이 장소를 사후세계 또는 저승이라고 부릅니다. 불교·힌두교·고대 이집트 종교·피타고라스주의·영지주의·헤르메스주의 등은 이러한 재탄생 내세관을 믿습니다.

셋째, 육체의 죽음과 동시에 그 개인은 영원한 소멸(eternal oblivion)에 이르게 된다는 내세관입니다. 유물론의 관점에서 바라본 내세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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