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죠지 의과대학(St. George’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이하 SGU)은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준 높은 의사들을 미국에 공급해 왔으며 현재 그 어느 때보다 그 영향력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의료규정 저널에 게재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SGU는 2018년 미국의 면허 소유 의사를 두 번째로 많이 육성한 교육 기관이다.

‘2018년 미국 주정부의료위원회연맹(FSMB)의 면허 소유 의사 인구 현황’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미국 내 의사 1만791명이 SGU 졸업생이며, 이는 카리브해 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 국제 의대 가운데 가장 많은 수라고 밝혔다. SGU는 1만1828명의 졸업생이 미국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는 인디애나 의대(Indiana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다음으로 많은 미국 의사를 배출했다.

SGU 학장인 G. 리처드 올즈(Richard Olds) 박사는 “SGU 출신 의사는 미국 의료계에 매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리는 졸업생들이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의 품질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최고의 역량을 갖춘 의사를 양성하겠다는 우리의 사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GU 졸업생은 2019년에만 미국 43개 주에서 마취, 응급진료, 소아과, 수술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 걸쳐 960명 이상이 미국 레지던트 자리를 확보했다. 이것으로 SGU는 5년 연속으로 미국 의료계에 가장 많은 신규 의사를 공급한 학교가 됐다.

FSMB 보고서는 캐리비안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된 사람의 비율이 2010년 이후 78%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SGU는 1977년 개교 이래 1만7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 졸업생들은 미국 50개 주와 전 세계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다. 그중에 한국인 졸업생은 65명으로, 펜실베이니아의 소아과 의사 박수영, 텍사스의 소아과 의사 김성환 등이 있다.

SGU 부학장인 리처드 리보위츠(Richard Liebowitz) 박사는 “SGU는 학생들이 의사로서 경력을 꽃피우는 데 필요한 기초 지식과 임상 기술을 가르치는 데 헌신하고 있다”며 “우리 졸업생들은 병원에서 뛰어난 실력을 입증해 보였을 뿐만 아니라 다 함께 미국과 전 세계 의료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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