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죽음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기다리기만 할 수 없는 게 죽음입니다. 한 번밖에 없는 삶, 소중하게 살다가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마이스터 신문은 전국공무원상조서비스의 도움으로 죽음이란 무엇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죽음 이후 뒤처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죽음’을 전반적으로 조명해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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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종교에 의지해 내세관이 투철한 사람은 의외로 죽음에 집착하지 않고 받아들이려 합니다. 내세에 대한 믿음 때문에 두려움이 덜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죠. 물론 종교가 있다고 해서 모두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죽음은 두려울 수 있지만, 종교가 있어 공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 종교를 가지지 않는 사람들은 한 번 종교를 가져봄직도 합니다. 자신이 믿는 신의 존재가 불안감을 덜어 줄 수 있기 때문이죠.

종교가 있으면 소유에 대한 개념도 없어질 수 있습니다. 어차피 죽으면 모든 것을 놓고 가기에 물질에 대한 욕심이 줄어드는 것이죠. 그러면서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며 사람에 대한 미움과 원망도 없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욕심, 탐욕, 집착은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습니다. 편하게 마음을 먹으세요! 그리고 자신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종교에 귀의해보세요. 그러면 훨씬 마음이 편해질 것입니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평소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 죽음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이 있다고 합니다.

한 사찰에서는 ‘내생 체험관’을 만들어 죽음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유언장을 쓰고 관속에 들어가 뚜껑이 덮인 상태로 한참 동안 죽음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오히려 죽음에 대한 인식변화를 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템플스테이에서도 유서 쓰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면서도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보입니다. 사후 세계에 대한 생각은 종교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죽음을 단멸(斷滅)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죽음이란 삶의 연장선이며 기념개념은 윤회 사상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다시 다른 몸으로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죽음은 현재의 몸에서 다시 다른 몸으로 옷을 갈아입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유교에서는 조상숭배를 통해 존재의 영원함을 이야기합니다. 죽음으로서 모든 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손을 통해 대를 이어감을 의미합니다. 존재의 영원성을 강조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에서의 죽음은 의로운 자들에게는 영원한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했고,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은 영생에 참여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천국으로 향하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실한 그리스도인은 ‘죽음’보다 ‘죽음 이후’에 천국 즉 ‘주님의 나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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